코스트코, 9~11월 판매 기록 경신…할로윈 하루에 피자 35만8천판

할로윈 푸드코트 피자 35만8000판 판매...전년比 31% 증가

미국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푸드코트, 온라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밀러칩은 실적 발표에서 “연휴 판매 시즌과 관련한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공유했다.

코스트코의 미국 푸드코트는 할로윈 당일 하루 동안 피자 35만8000판을 판매해 일일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코스트코 미국 온라인 사업이 기록을 깼다. 식품을 제외한 주문액이 2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코스트코 미국 베이커리 부문도 추수감사절을 앞둔 3일 동안 파이 450만개를 판매해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각 매장당 3일 동안 평균 7000개 이상의 파이를 판 셈이다.

코스트코의 9~11월 순매출은 6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09억9000만 달러 대비 8.2% 증가했다.

밀러칩 CFO는 “회원 가입비 인상과 환율을 제외하면, 회원 수입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며 “이는 회원 기반의 지속적인 성장과 골드 스타 회원에서 이그제큐티브 회원으로의 업그레이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연회비 130달러인 이그제큐티브 회원제를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원제는 일반 골드 스타 회원보다 두 배 비싸지만, 대부분의 구매에 대해 최대 1250달러까지 2% 캐시백을 제공한다.

9~11월 말 기준, 코스트코의 유료 이그제큐티브 회원 수는 3970만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유료 회원 수는 8140만명으로 5.2% 증가했으며, 총 카드 소지자는 1억590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갱신율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92.2%를 기록했다. 전 세계 갱신율은 89.7%로 소폭 하락했다.

밀러칩은 “이 소폭 하락은 온라인으로 가입한 새 회원이 전체 회원 중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매장 가입자보다 갱신율이 약간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료 예정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 안내의 초기 성공으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디지털로 가입한 회원들과의 소통을 개선해 갱신율을 계속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나이아가라 대학교 경제학 조교수 크리그 티데만은 매체 칩이즘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물가와 경기 둔화가 코스트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특히 물가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과 저축에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주는 경우, 더 많은 가구가 코스트코 회원권을 구매하고 대부분의 물건을 이 매장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크스닷컴은 “코스트코의 성공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조성하는 회원제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며 “회원들은 연회비를 내고 코스트코 창고에 접근해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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