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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항 연료 파이프라인 2주째 폐쇄…델타·알래스카항공 일부 노선 중간 급유

11월 11일 스노호미시 블루베리 농장서 누출 발견...2주째 폐쇄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Tac)에 제트 연료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거의 2주가 지났지만 누출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항공사들이 항공기 연료 확보에 애를 쓰면서 여행객들도 차질을 겪기 시작했다.

Sea-Tac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23일(일요일) 장거리 국제선 승객들에게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여행 면제권(travel waiver)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델타 대변인은 소수의 국내 장거리 항공편도 중간 급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a-Tac에서 가장 큰 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은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운항에 차질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래스카항공도 일부 장거리 항공편에서 도중에 중간 급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3일 약 10편의 알래스카항공 항공편이 중간 급유를 했다.

올림픽 파이프라인(Olympic Pipeline)은 왓컴 카운티 블레인 남쪽의 정유공장과 시애틀, Sea-Tac, 타코마, 워싱턴주 밴쿠버, 포틀랜드의 터미널을 연결하는 400마일 길이의 통로다. 11월 11일 스노호미시 카운티 블루베리 농장에서 누출이 발견된 이후 폐쇄됐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BP는 23일 작업팀이 거의 200피트의 파이프를 굴착했지만 누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이프라인 서비스가 언제 복구될지에 대한 일정은 없다고 BP 대변인 크리스티나 오디쇼가 말했다.

오디쇼는 작업팀이 누출을 찾아 수리하기 위해 24시간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Sea-Tac과 포틀랜드 국제공항 모두에 제트 연료를 공급한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지난주 항공사들이 공항에 더 많은 연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퍼거슨의 선언은 제트 연료 운송 시 상업용 차량 운전자가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주 규정을 일시 중단했다.

항공사들은 Sea-Tac에 더 많은 연료를 트럭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인바운드 항공편이 출발 전에 탱크를 가득 채우도록 하는 ‘페리잉(ferrying)’ 방식으로 연료를 운반하고 있다.

주 생태부는 관계자들이 아직 얼마나 많은 연료가 유출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생태부 대변인은 야생동물이나 인근 스노호미시 강에 대한 영향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민주당-워싱턴)은 금요일 BP CEO 머레이 오킨클로스에게 보낸 서한에서 태평양 북서부 전체가 Sea-Tac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공항이 지역에 17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썼다.

캔트웰은 “이 모든 활동은 매일 1000대 이상의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으며, 이는 연료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썼다. “24시간 동안 90대의 트럭이 공항이 필요로 하는 연료의 절반만 운송하는 데 필요하다.”

캔트웰은 누출 원인, BP가 왜 이를 감지하지 못했는지, 파이프라인이 마지막으로 점검된 시기, 그리고 회사의 수리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고로 여행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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