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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폭우로 교통사고 급증, 킹 카운티서만 하루 40건 이상

수막 현상 위험... "속도 줄이고 주의 집중해야"

11월 비가 흔한 태평양 북서부 지역이지만,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은 14일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에 따르면 금요일 하루 동안 킹 카운티에서만 4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폭우로 도로에 물이 고이고 노면이 미끄러워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WSDOT의 로렌 패짓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목적지까지 여유 시간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SP의 릭 존슨 순찰관은 안전은 도로에 나서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차량 상태를 잘 점검하길 바란다”며 “타이어가 제대로 마찰력을 갖추고 있는지, 와이퍼가 작동하는지, 헤드라이트가 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존슨 순찰관은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이 지난 직후 KOMO 뉴스에 킹 카운티에서만 40건 이상의 사고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나면 차에서 내리지 말고 차 안에서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러 번 사고가 난 곳에서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보행자가 고속도로에 나와 위험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패짓은 WSDOT의 사고 대응팀이 WSP 및 다른 법 집행 기관과 함께 24시간 운영된다고 밝혔다. “우리 직원들은 전문가다. 매일 현장에 나가고 이 도로를 잘 알며, 어떤 사고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오랫동안 비 오는 도로에서 운전해 온 워싱턴 주민들도 여전히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타니아 피터슨은 “손녀를 디즈니 온 아이스에 데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막 현상을 겪었다”며 “전혀 즐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요일 밤 콘서트를 보러 마운트 버논에서 시애틀로 운전해 온 피터슨은 많은 운전자가 비가 와도 속도를 줄이거나 특별히 조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폭우로 도로에 물이 고이고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앞으로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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