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의회 5구 예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피터 권과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테파니 페인이 앞서가며 역사적인 11월 본선 진출을 확실시하고 있다. 한인 최초로 240만 킹 카운티 주민을 대표할 기회를 놓고 한국계 후보들 간의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권 후보는 “킹 카운티 의회에는 이제까지 50년 동안 아시안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며 아시아계 대표성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한국 국회의원급 예산 권한을 가진 킹 카운티 의회에 두 한국계 후보가 동시 진출한 것은 지역 내 증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5일 킹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가 발표한 예비선거 결과에 따르면, 피터 권이 27.9%(5,422표)로 1위를 차지했고 스테파니 페인이 24.6%(4,777표)로 2위를 기록했다. 김칸 반이 20.8%(4,035표)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라이언 맥어빈 12.4%(2,407표), 안젤라 헨더슨 7.9%(1,528표), 아흐마드 코너 5.7%(1,095표) 순으로 나타났다.
시택 시의회 의원인 권 후보와 노르망디 파크 출신인 페인 후보는 모두 한국의 뿌리를 두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페인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두 후보의 맞대결은 미국 지방정치에서 한국계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선거자금 현황을 보면 페인이 18만2,366달러를 모금해 14만1,725달러를 지출하며 모든 후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운용했다. 권은 5만4,548달러를 모금했지만 6만5,230달러를 지출해 모금액보다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1월 주 토지청장으로 당선된 후 사임한 데이브 업데그로브의 후임을 뽑는 것이다. 디션 퀸이 올해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 임명됐지만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해당 선거구는 켄트, 투크윌라, 렌턴, 뷰리언 일부와 데 모인, 노르망디 파크, 시택시를 포함한다.
출처,사진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