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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 시애틀-런던·아이슬란드 직항 노선 신설

2026년 5월 운항 개시, 2030년까지 대륙간 12개 노선 확대 계획

알래스카항공이 시애틀에서 런던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가는 새로운 대륙간 직항 노선을 신설한다고 5일 발표했다. 두 노선 모두 2026년 5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애틀-런던 노선은 연중 매일 운항되며, 시애틀-레이캬비크 노선은 아이슬란드의 낮이 긴 여름 시즌에 운항된다. 런던 노선은 보잉 787-9기로, 레이캬비크 노선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737 MAX 8기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노선 발표는 알래스카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시애틀 허브에서 12개의 새로운 대륙간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2024년 12월 비전 발표 이후 알래스카항공은 5개의 새로운 목적지를 공개했다. 도쿄 노선은 올해 5월부터 운항을 시작했고, 한국 서울 노선은 오는 9월 취항 예정이다. 이탈리아 로마 노선도 2026년 5월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앤드류 해리슨 최고상업책임자는 런던 노선을 “유럽으로 가는 장거리 네트워크의 보석”이라고 평가하며 “일본과 한국이 아시아로의 관문인 것처럼 유럽으로의 진정한 글로벌 관문으로서 우리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날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새로운 외관 디자인도 공개했다. 오로라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은 자정색 블루와 에메랄드 그린 색상이 특징이며, 1970-80년대 알래스카항공의 클래식 디자인을 오마주한 수평 줄무늬도 포함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내년 1월 첫 선을 보이며, 보유한 5대의 드림라이너가 내년 봄까지 모두 새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알래스카항공의 글로벌 확장은 지난해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인수를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주로 보잉 737 MAX기를 운항했다.

회사는 시애틀에 787기 17대, 호놀룰루에 에어버스 A330기 24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항공기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시애틀 기반 조종사를 최대 6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회사 임원들은 글로벌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 대륙간 노선인 시애틀-도쿄 노선이 이용 가능한 좌석의 약 80%를 예약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알래스카항공의 평균 탑승률 84%와 비슷한 수준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달 중 새로운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며, 연방항공청으로부터 단일 운항 증명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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