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브레머턴 페리 노선에 두 번째 배 투입…대기시간 대폭 단축

밥 퍼거슨 주지사, 7월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서비스 복원 계획 발표

워싱턴주 시애틀과 브레머턴을 잇는 페리 노선에 일요일부터 두 번째 페리가 투입되어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페리 서비스를 7월까지 2019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애틀-브레머턴 노선의 페리는 낮 시간대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어 승객들이 긴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 번째 페리가 투입되면서 일요일부터 대부분의 출발 시간이 90분 이내로 단축되고, 일부 운항의 경우 60분에서 70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루 운항 횟수도 현재 편도 기준 8회에서 15회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퍼거슨 지사는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6월 30일부터는 페운틀로이, 바숀아일랜드, 사우스워스를 잇는 노선에도 페리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 4일부터는 포트 타운센드와 쿠프빌 간 노선에도 추가 페리를 투입해 여름 시즌 동안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가 완료되면 총 18척의 페리가 동시에 운항하게 되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서비스가 복원된다고 주지사실은 설명했다.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은 미국 서부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퓨젯사운드 지역의 여러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승객 수 감소와 인력 부족 등으로 운항 횟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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