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워싱턴주 산불 이재민에 무료 숙소 제공

에어비앤비, 스포케인 등 6개 카운티·3개 부족공동체에 무료 긴급주거 제공

워싱턴주 곳곳에서 계속되는 산불로 집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에게 단기 숙소를 구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바로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다.

에어비앤비의 비영리 조직인 에어비앤비닷오알지(Airbnb.org)는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무료 긴급 주거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 대상 지역은 스포케인·스티븐스·첼란·오카노간·야키마·페리 카운티이며, 스포케인 부족과 콜빌 부족, 야카마 부족 공동체도 포함된다.

이 비영리 단체는 이번 산불 시즌 시작 이후 지금까지 1400박 넘는 무료 숙박을 제공했으며, 이 중 5건 중 4건이 워싱턴주에서 이뤄졌다고 이달 초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워싱턴주 전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스포케인에서는 지난 8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백 채의 주택이 소실되는 참사를 겪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국(DNR)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에서 대형 산불 19건이 타고 있으며, 올해 발생한 산불은 총 1470건이 넘는다.

스포케인 지역에서는 스포케인컨벤션센터와 스포케인카운티페어앤엑스포센터, 인랜드노스웨스트 지역 여러 YMCA 지점에서도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스포케인(Project Spokane)의 지역사회 주거위원회도 남는 방과 주택, 무료 RV 주차 공간 등 이용 가능한 주거지 목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포케인시는 주 상무부로부터 산불 주거지원 기금 100만달러를 지원받아, 피해 주민들의 임대료와 공과금, 임대 관련 비용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비영리단체 굿윌인더스트리스가 관리한다. 리사 브라운 스포케인 시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 필요가 얼마나 시급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숙소 지원은 비영리단체 워싱턴211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집을 떠나야 했던 주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211로 전화해 지원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주민 가운데 주된 거주지가 필수 대피구역 안에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데브 밀러 워싱턴211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워싱턴211은 오랫동안 워싱턴주에서 도움을 구하는 첫 관문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에어비앤비닷오알지와의 협력 덕분에, 집을 떠났거나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임시 주거 지원까지 그 역할에 포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려면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 신원을 확인받아야 한다. 에어비앤비닷오알지 측과 워싱턴211 측은 관련 문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으나, 워싱턴211의 자동응답 메시지는 상담전화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안내를 전하고 있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별도 등록을 통해 무료 숙소 제공에 동참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비영리 조직은 워싱턴주 외에도 콜롬비아 지진, 북미와 유럽 각지의 여러 산불 등 다른 긴급 상황에서도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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