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일가족 총격 참사…45세 남성, 어머니·아내·동생 살해 후 자살

12월 30일 머서 아일랜드·이사콰 두 집에서 가족 4명 총격 사망 발견, 45세 맥켄지 윌리엄스, 80세 어머니·44세 아내·34세 동생 살해 후 자살

킹 카운티 검시관 보고서가 12월 30일 발생한 일가족 총격 사망 사건의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니엘 쿠빌리에(80세), 도미닉 쿠빌리에(34세), 하모니 대너(44세)는 총상으로 사망했다. 45세 맥켄지 윌리엄스는 가족 3명을 총으로 쏴 죽인 후 자해성 총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자신의 가족 3명 모두를 총으로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 범행 3시간 전 “총 가져가도 된다” 이메일

실직한 컴퓨터 전문가인 윌리엄스는 시신이 발견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 메시지는 곧 일어날 비극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경찰이 시신을 발견하기 3시간 전, 윌리엄스는 자신의 총기 소장품에 관한 이메일을 썼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회수하려는 사람이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러분 중 누구든 내 총과 관련 재산을 회수하고 싶다면 환영한다”고 윌리엄스는 썼다. “그러려면 내 집에 들어가 보고 싶지 않을 것들을 봐야 할 수도 있다. 대처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가라.”

이메일은 “내 관심은 끝났다. 이런 식으로 헤어져서 미안하다. 행운을 빈다”고 끝났다. 메시지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다.

이메일을 받은 친구들은 놀라서 확인을 요청하는 911 신고를 했다.

◈ 두 집에서 가족 4명 시신 발견

12월 30일 오전 10시 45분경 경찰은 머서 아일랜드에 있는 다니엘 쿠빌리에의 집에서 그녀와 아들 맥켄지 윌리엄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총상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이 사건을 살인 후 자살로 판단했다.

그 직후 이사콰 경찰은 사우스이스트 에반스 레인 400블록에 있는 윌리엄스의 집에서 복지 확인을 실시했다. 집 안에서 윌리엄스의 아내 하모니 대너와 장애인 남동생 도미닉 “닉” 쿠빌리에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먼저 이사콰 자택에서 아내 하모니와 남동생 닉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본다. 그런 다음 머서 아일랜드에 있는 어머니 다니엘의 집으로 가서 어머니를 살해한 후, 같은 장소에서 자신도 총으로 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장애인 동생 보호권 둘러싼 1년간 법정 다툼

법원 기록은 이 비극의 배경에 장애인 동생을 둘러싼 가족 갈등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윌리엄스의 남동생 닉은 엔젤만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이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닉을 대부분 말을 못하게 만들었고, 일상 활동을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해야 했다.

1년 전 어머니 다니엘 쿠빌리에는 아들 윌리엄스에 대한 보호명령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녀는 아들의 정신적 불안정, 예측할 수 없는 행동, 총기 접근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명령이 제출된 후 윌리엄스는 53정의 총기를 이사콰 경찰서에 자진 반납했다. 그러나 이 보호명령은 범행 3주 전에 해제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어머니가 “닉을 죽인 다음 자살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와 그의 아버지는 7년 전 아버지의 총기를 치우고 윌리엄스의 총기 금고에 보관했다. 윌리엄스는 어머니의 이런 말과 행동이 닉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2025년 1월 911 전화 기록은 윌리엄스와 어머니 다니엘 사이의 언어적, 신체적 대치 상황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머서 아일랜드 시 법원에서 4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싸움은 윌리엄스가 남동생 닉을 방문하는 문제를 놓고 벌어졌다.

기록에 따르면 윌리엄스와 그의 아내 하모니는 정기적으로 닉을 돌봤다. 윌리엄스는 이 사건 후 성인 보호 서비스에 연락해 닉의 양육권을 요청했다. 닉은 그 후 약 2주 동안 윌리엄스 부부와 함께 지냈다.

윌리엄스는 2006년 워싱턴대학교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친구들은 그가 수개월 동안 실직 상태였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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