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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강연회 취소하라”…시애틀 진보단체 성명 발표

고든 창·민경욱 등 시애틀 강연 철회 촉구, 늘푸른연대·진보연대 "동포사회 분열 우려" 성명서 발표

시애틀 지역 한인 시민단체들이 오는 12월 13일 예정된 강연회에 대해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애틀늘푸른연대와 시애틀진보연대는 9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시애틀 애국자 모임’이 주최하는 강연회가 동포사회에 분열과 증오를 조장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강연회에는 고든 창, 모스 탄, 전한길, 민경욱 등이 연사로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의 지난 대선과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펼쳐온 인물들이다.

성명서는 초청된 인물들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고든 창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민주당이 공산 세력과 손잡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해왔다”고 비판했다.

전한길에 대해서는 “전 역사강사로서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들을 끊임없이 선동하다 한국에서 설 자리를 잃고 해외를 떠돌고 있다”며 “미국에서 소유한 비자로는 허용되지 않는 개인 영리 모금을 하는 등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에 대해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퍼뜨리며 국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를 획책해왔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윤석열-김건희 일당에 대한 탄핵 및 정권교체는 분명한 시대적 요구였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내란 진압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거리에 촛불을 들고 나와 민주주의 수호의 물결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윤석열 시대에 망쳐놓았던 경제와 외교를 되살리고 있다”며 “당선 후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국내 주식지수 4천 돌파를 이뤄냈고, APEC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선진국 반열로 다시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두 단체는 “윤석열의 집권을 외치며 시대착오적인 혐오의 광기에 싸인 이들이 시애틀에서 분열과 과거 회귀를 획책하는 것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시애틀 애국자 모임’과 배후인 KCPAC에게 12월 13일로 예정된 강연회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로 시애틀 한인사회 내에서 강연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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