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페인(Steffanie Fain)이 11월 25일 킹 카운티 의회 5구 의원으로 취임하며 킹 카운티 의회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의원이자 거의 40년 만에 첫 아시아계 미국인 의원이 됐다.
페인 의원이 대표하는 5구는 켄트, 렌턴, 턱퀼라, 시택, 데모인, 노르망디 파크를 포함한다. 그녀는 11월 4일 총선에서 55.03%의 득표율로 또 다른 한국계 경쟁자 피터 권(Peter Kwon·44.43%)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노르망디 파크에 거주하는 페인 의원은 지난 11년간 하버뷰 메디컬 센터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5년간 이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워싱턴주에서 가장 중요한 공립병원인 하버뷰의 17억 달러(약 2조3800억원) 규모 예산을 감독하며 소득이나 보험 상태와 관계없이 킹 카운티의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돌보는 일에 힘썼다.
의료 및 고용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온 페인 의원은 연방 및 주 법률을 준수하며 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고용주와 직원을 지원해왔다. 유방암 생존자이기도 한 그녀는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필수 서비스에 대한 장벽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주도했다.
페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인 저렴한 커뮤니티, 안전한 이웃, 책임 있는 정부를 바탕으로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들을 섬기게 되어 깊이 영광”이라며 “오늘은 시작이자 책임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페인 의원은 “사우스 킹 카운티는 주민들의 일상을 개선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실용적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리더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주거 및 정신건강 지원에 대한 접근성 확대, 공공 안전 및 긴급 대응 강화, 모든 세금이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2세대 한국계 미국인인 페인 의원의 어머니는 1974년 제한적인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 육군 헌병으로 한국에서 복무 중 어머니를 만났다. 페인 의원은 “킹 카운티는 우리 가족에게 성공할 기회를 제공한 곳”이라며 “이곳 주민 대부분의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페인 의원은 트릴리엄 고용 서비스(Trillium Employment Services) 이사회에서 8년간 활동했으며, 멀티케어 사우스 킹 헬스 재단(MultiCare South King Health Foundation)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그녀는 애덤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크리스 그레고이어 전 주지사를 비롯해 5구 내 대부분의 시장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