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더럴웨이시가 전체 범죄율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지만 살인사건이 크게 증가해 대조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난 18일 한인 동포만을 대상으로 하는 3분기 시정보고회에서 밝혔다.
페더럴웨이 경찰서(FWPD)가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8월과 2025년 8월 사이 전체 범죄가 25% 감소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연간 개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약 11% 감소에 이어 추가로 달성한 성과다.
짐 페렐(Jim Ferrell)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주로 새롭거나 수정된 주법 덕분이라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수치들이 좋긴 하지만 충분히 좋지는 않다”며 “가능한 한 이 수치들을 낮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시 당국은 상당한 감소를 보인 주요 범죄 분야들을 강조했다. 자동차 절도가 55% 감소했고, 강도가 49%, 상업시설 강도가 68%, 주거침입절도가 32%, 가중폭행이 33%, 절도와 도난이 22% 각각 감소했다.
페렐 시장은 55%의 자동차 절도 감소를 새로운 데이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으며, 이는 경찰 추격에 대한 주정부 제한 완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지역사회의 거의 모든 주요 범죄가 도난차량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도난차량을 추격할 수 없었을 때, 그것이 우리 지역사회와 광역지역에 정말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시장은 설명했다.
페렐 시장은 또한 상업시설과 주거침입 강도를 포함해 68% 감소한 강도사건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일어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정말로 목표물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링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매우 도움이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범죄 감소와 더불어 FWPD는 올해 마약 관련 체포가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페렐 시장은 마약 소지를 중범죄로 규정해 도시들이 지방법원에서 기소할 수 있게 한 새로운 마약 소지법을 칭찬했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살인사건이 2024년 총 4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8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페렐 시장은 “8건 중 4건이 가정폭력과 관련되어 있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주요 지표들이 있으며, 우리는 치명성을 식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관련 살인사건의 증가는 예측과 예방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당국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시장은 치명적 위험 지표를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렐 시장은 FWPD가 현재 154명의 경찰관을 보유해 기록적인 인력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찰서에 약 20개 직책이 추가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범죄 통계는 페더럴웨이시가 대부분의 범죄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가장 심각한 범죄인 살인사건에서는 우려스러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가정폭력과 연관된 살인사건의 증가는 지역사회 안전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