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이 소비자 조사업체 J.D.파워의 최신 조사에서 고객 만족도 면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20개 메가공항을 비교한 결과 시택공항은 17위에 그쳤으며,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만을 앞섰다.
J.D.파워는 연간 승객 수가 3300만 명 이상인 공항을 메가공항으로 정의하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시택공항은 8년 연속으로 평균 이하의 고객 경험 평점을 기록했다. 공항의 전반적인 서비스와 항공편 정시성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지만, 수용능력 초과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20년째를 맞은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로, 7개 핵심 영역에서의 경험을 통해 메가, 대형, 중형 북미 공항에 대한 전반적인 승객 만족도를 측정한다”고 명시했다.
조사 항목은 중요도 순으로 공항 내 이동 편의성, 공항에 대한 신뢰도, 터미널 시설, 공항 직원, 공항 출발/도착 경험, 음식·음료·소매, 공항 도착/출발 경험 등이다.
조사 결과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3만 명의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메가공항 중 승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이 2위,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이 3위를 기록했다.
시택공항의 지속적인 낮은 순위는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항 당국의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용능력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승객 경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