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시애틀 SR 99 터널의 견인력 개선을 위해 18일 월요일부터 15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2019년 2월 개통 이후 마모된 터널 노면의 미끄럼 방지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샷 블라스팅’이라는 특수 기법을 사용해 도로 표면에 질감을 만들어 차량의 타이어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샷 블라스팅 공법은 고속으로 분사되는 입자를 이용해 노면을 거칠게 만드는 기술이다. 공사용 트럭이 입자를 분사하는 기계를 견인하면서 동시에 발생하는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터널의 공기여과 시스템과 우수관이 막히지 않도록 한다.
공사는 북쪽 방향과 남쪽 방향 터널에서 각각 최대 5일간의 야간 폐쇄가 필요하며, 레이버데이 연휴 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우회 도로 표지판이 설치되어 운전자들을 시내 도로와 5번 주간고속도로로 안내한다. 야간 폐쇄는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가 끝난 후 2시간 후나 시애틀 레인 및 사운더스 경기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시작된다.
북쪽 방향(북행선) 터널이 먼저 폐쇄된다. 8월 18일 월요일부터 매일 밤 11시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모든 북행 SR 99 차량은 사우스 디어본 스트리트(South Dearborn Street)로 우회해야 한다. 콜로라도 애비뉴 사우스(Colorado Avenue South)에서 북행 SR 99로 진입하는 램프는 매일 밤 10시에 한 시간 일찍 폐쇄된다.
북행선 공사가 완료되면 남쪽 방향(남행선) 터널을 최대 5일간 폐쇄한다. 매일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남행 SR 99 차량은 데니 웨이(Denny Way) 출구로 우회해야 한다. 식스스 애비뉴 사우스(Sixth Avenue South)에서 남행 SR 99로 진입하는 램프도 같은 시간에 폐쇄된다.
2023년 기준으로 이 터널을 매일 이용하는 차량은 4만 7천 대가 넘는다. 교통부는 운전자들에게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권고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