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디케이터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서울을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함께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디케이터고 한국어반 소속 학생 8명과 이환희 선생님, 제니퍼 지우프레(Jennifer Giuffre) 역사 선생님, 교육구 교감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교육교류는 시애틀 교육원 이용욱 원장이 서울시 부교육감과 직접 통화하며 성사됐다. 이후 담당자들 간의 세밀한 스케줄 조율을 통해 학교 섭외, 공동 프로그램 설계 및 일정 조율 등이 이뤄졌다.
방문단은 서울 영파여자중학교와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 학생들과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방문 프로그램에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K-POP 댄스 수업, 체육대회 등이 포함됐으며,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영어 및 인문학 교과 공동수업에도 함께 참여한다.
디케이터 고등학교는 1971년 설립된 공립학교로, 페더럴웨이 교육구 소속이다. 이 학교는 다양한 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미국 수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 비율이 높아 한국어 교육에 적극적이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교류 정책의 대표적 사례다. 서울시교육청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 기반 국제공동수업을 활발히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대면교류를 점차 확대해 학생 간 실제 만남과 상호작용을 통한 글로벌 시민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국제공동수업 참여 학교 수는 2021년 7개국 53교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30개국 308교로 크게 확대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미국 애틀랜타에서도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동부권 한국어채택교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연수에는 애틀랜타한국교육원, 시카고한국교육원, 워싱턴한국교육원 등 3개 기관 소속 한국어채택교 교원 38명이 참여해 한국어교수법과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학생과 교원을 아우르는 국제교류는 미래를 여는 교육”이라며 “서울교육의 경험과 전문성이 지구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