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는 5월 24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기존 운영 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조명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인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방식의 운영 시스템이 디지털 환경 및 커뮤니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온라인 기반 소통 강화, 투명한 행정 운영을 위한 전문 CPA 활용, 그랜트 전문가(MBA) 활용, 디지털 플랫폼 활용 확대 등이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를 한인회 활동의 주역으로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시대 변화에 맞춘 정관 개정 및 규정 수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과정에는 1.5세 및 2세 한인 리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다양한 세대와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의 전환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온라인 방송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디지털 전환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한인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및 공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주정부 및 다민족 커뮤니티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준 회장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디지털을 통해 더욱 널리 알리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자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특히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한 콘텐츠 제작으로 다양한 세대와 커뮤니티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플랫폼의 출범은 커머스 시(City of Commerce), 킹카운티(King County) 및 워싱턴주 정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광역시애틀한인회가 다양한 정부 그랜트(Grant)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공공정보 전달, 지역 커뮤니티 연계 방송, 청소년 및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제작 등 사회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에 대한 잠재적 지원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이번 디지털 방송 시스템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보를 넘어 다양한 소수민족과의 문화적 연결고리로서도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세대 간 이해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춰 한인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특히 1.5세 및 2세 리더들의 한인회 참여를 확대하여 앞으로도 각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과 혁신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욱 힘차게 대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상임이사회 사회를 본 한민석(코리한) 수석부회장은 최근 워싱턴주 공화당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연말까지 한인회 수석부회장 임기를 마치면 직을 내려놓고 자문위원으로 계속해서 한인회를 돕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