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린우드 지역에서 27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조기승(Ki Seung Cho) 후보가 2025년 린우드 시의회 제2선거구(Council Member Position 2) 선거에 입후보 등록,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 이 자리는 패트릭 데커(Patrick Decker) 의원이 맡고 있으나, 데커 의원은 2025년 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하고 조기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데커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린우드 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카운티와 주의 과도한 개입”에 대한 깊은 좌절감을 꼽았다. 그는 시의회의 결정이 상급 정부 기관에 의해 번번이 저지되거나 의미가 희석되어 “시의 주권적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데커 의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기승은 뛰어난 인물이며 린우드 시의회에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승 후보는 1세대 이민자, 기업가, 자원봉사자로서 수십 년간 지역 및 주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며 “그의 지혜, 정직성, 직업 윤리를 갖춘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데커 의원은 조기승 후보가 “계속 린우드에서 가족을 양육했으며, 수십 년 동안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정직성, 강한 도덕적 신념,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가르쳐왔다”고 강조하며, “마스터 조는 현재 우리 시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마스터 조’로 불리는 조기승 후보는 1995년부터 린우드에서 ‘마스터 조 태권도(Master Cho’s Taekwondo)’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과거 워싱턴주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 했으며, 또한 미주태권도협회 감사 및 광역시애틀 한인회 회장을 거쳤다. 현재는 워싱턴주 장애인 태권도 협회 이사와 미주 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조기승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의 태권도 수업에 자녀를 보냈던 캐시 로빈슨은 “마스터 조는 훌륭한 롤모델이자 리더였으며 커뮤니티를 아껴왔다”고 회상했다. 제이콥 헤베르트는 “그는 놀라운 사람이며, 아이였을 때 4-5년 동안 그와 함께 훈련할 영광을 누렸다”며 “훌륭한 롤모델이자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캐시 더넬은 “그의 리더십과 훈련 기술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선행을 해온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으며, 베키 뵈펠은 “그를 훌륭한 강사로 알고 있다”며 “그의 정치적 기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관심을 표명했다.
2025년 린우드 시의회 제2선거구 선거는 11월 4일 본 선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기승 후보 외에 이사벨 마타(Isabel Mata) 후보도 등록한 상태다.
린우드 시의회는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모든 의원은 특정 지역구가 아닌 도시 전체를 대표하는 자유선거구제(at-large) 방식으로 선출된다. 린우드 시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시의원의 임무는 법률 제정, 규정 및 예산 채택, 세금 부과, 공공 개선 사업 승인, 공공 안전 및 보건 제공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시 성장 및 개발 관리, 주택 구입 능력, 공공 안전, 예산 관리, 그리고 카운티 및 주 정부와의 관계 설정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커 의원이 불출마 이유로 언급한 상급 정부와의 관계 문제는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한인의 정치력 향상은 한인 커뮤니티에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중에 하나’라며 ‘지역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나섰다’면서 금명간 공식 킥오프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