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조, 영어로 새 옷 입다…시애틀지역 다문화 학생들 위한 문학 워크숍 개최

다양한 수상경력 김성교 시인, 6월 6일 시애틀 APCC서 영어시조 워크숍 개최

한국의 전통 시 형식인 시조를 영어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문학 행사가 다음 달 시애틀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김성교 시인이 오는 6월 6일 오후 5시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에서 ‘영어시조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북미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형시 시조를 소개하고 직접 영어로 창작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성교 시인은 미주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월간문학 시조 부문 당선, 시애틀문학 신인문학상, 윤동주 탄생 105주년 문학상, 대한시문학협회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문단과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시조는 고려 시대에 등장해 조선 시대에 발전한 한국의 대표적인 시 양식으로, 초장·중장·종장으로 구성되는 3장 형식이 특징이다. 짧지만 강렬한 정서를 담아내는 시조는 한국 문학의 독창성을 대표하는 문학 형식이다.

김 시인은 “짧은 형식 속에 깊은 정서와 철학을 담고 있는 시조는 세계적인 문학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APCC의 문화 다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조의 형식과 원리를 배우고 자신만의 영어 시조를 창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QR 코드 또는 온라인 링크(bit.ly/apcckoreansijoworkshop)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APCC 측은 이번 워크숍이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며, 시조의 운율과 감성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 창작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유의 문학 형식을 타문화권 학생들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문학을 통한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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