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권(Peter Kwon) 시택 시의원이 2025년 11월 선거에서 킹 카운티 카운슬 5지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5지구는 노르만디 파크, 드 모인, 시택, 턱퀼라, 렌턴, 켄트 지역을 포함한다.
그의 생일인 2025년 3월 3일에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권 의원은 “지난 9년간 시택 시의회에서 헌신적인 공직자로 일해왔다”며 “이제 이 모든 경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킹 카운티 전체에 내 열심히 일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가져갈 때”라고 강조하며 카운티 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출생인 권 의원은 3살 때 부모님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왔으며, 대학 진학을 위해 시애틀 지역으로 이주했다. 공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정보기술 전문가로서 마이크로소프트, 냅스터, 보잉, 노드스트롬 등 시애틀 지역 기업에서 기술직을 거쳤다.
권 의원의 정치 참여는 도난 방지 잠금식 ‘우편함’을 만들던 중 본격화됐다. 지역 노인과 장애인의 마당을 관리해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이웃들의 권유로 공직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권 의원은 2016년 1월 처음 당선돼 9년 넘게 시택 시의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난 9년간 시택 시의회에서 헌신적인 공직자로 활동해왔다”며 “우리 시 모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성공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시작한 ‘잠금식 우편함 프로그램’은 우편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후 다른 많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한 사례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또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교통 개선, 지역사회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시의원 외에도 권 의원은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Asian Pacific American Municipal Officials) 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미국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빅 세븐’ 그룹의 일원인 전국도시연맹(National League of Cities)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또한 킹 카운티 예술문화 기금기관인 4컬처(4Culture) 이사회에서 재무담당자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Northwest Asian Weekly)로부터 ‘톱 컨트리뷰터’ 상을 받았다.
현재 권 의원은 한인사회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기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한미연구소(Korean American Institute)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시택시에 따르면 권 의원은 2016년 1월부터 시택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한 퓨젯 사운드 지역 카운슬(PSRC) 교통정책위원회 이사, 전국도시연맹(NLC) 이사, 사운드사이드 얼라이언스(Soundside Alliance) 의장, 그리고 시택 가로경관 및 관문 특별위원회 의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또한 시택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 위원, 시택 공공안전 및 법무 위원회 위원, 합동자문위원회(시택시와 시애틀항만 협력) 위원, 워싱턴 대학교 극미세 입자 연구(MOV-UP) 자문위원회 위원, 사운드 시티 협회(SCA) 코커스 위원 등 여러 지역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권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캠페인 시작을 위한 기금 모금과 지지자들의 계속된 지원을 부탁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