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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지사 선거, 같은 이름 ‘밥 퍼거슨’ 후보 3명 출마 혼란

명확한 구분 없이 동일한 이름 후보들 등록, 유권자 혼동 우려. 올해 워싱턴 주지사 선거 총 30명의 후보가 등록. 공화당 활동가 글렌 모건이 '밥 퍼거슨' 이름 주민 중, 후보로 나설 사람 찾아 캠페인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in 2024. Wooden cubes with text VOTE and 2024 over the American flag background. Politics and voting conceptual

워싱턴 주지사 선거가 특이한 상황에 직면했다. 현직 워싱턴 주 법무장관인 밥 퍼거슨 외에도 동일한 이름을 가진 두 명의 후보가 추가로 지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 주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관리 포털인 votewa.org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는 총 30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이 중에는 현직 법무장관 밥 퍼거슨을 포함해 같은 이름을 가진 세 명의 ‘밥 퍼거슨’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두 명은 같은 날, 같은 우편 주소를 사용하여 등록했다고 한다.

이 두 명의 추가 후보는 보수 공화당 활동가 글렌 모건이 ‘자원봉사 캠페인 매니저’로서 관리하고 있다. 모건은 이번 선거에 ‘밥 퍼거슨’ 이름을 가진 주민 중에서 후보로 나설 사람들을 찾아 캠페인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동이 다소 충동적이었으며, 후보 등록에 필요한 1,982.57달러의 등록비를 마련하기 위해 급히 자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현 법무장관 밥 퍼거슨은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X 계정에서 이번 정치적 작전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 워싱턴 주지사 크리스틴 그레고어는 “이런 마지막 순간의 등록은 워싱턴 주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주 선거 관리 당국은 비슷한 이름의 후보들이 여럿 있는 경우, 유권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주 국무장관 스티브 홉스는 후보들이 철회할 수 있는 마감 시한 이후, 추가적인 단어를 투표용지에 어떻게 추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워싱턴 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혼란이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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