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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 개최, 주요 단체 주최,주관으로 참여 화합이뤄

올해 3·1절 기념식은 화합의 기념식…주요 단체 주최·주관으로 참여

문재인 대통령,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참석자들 만세 삼창을 외치며 삼일절의 뜻 기려

 

지난 1일 시애틀총영사관과 시애틀한인회주관으로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3·1절 행사는 워싱턴주 지역 5개 한인회와 서북미연합회,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가 함께하는 화합의 기념식이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애틀 총영사관의 안현상 부총영사, 유영숙 시애틀 한인회장, 권희룡 타코마 한인회회장, 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 이상규 서북미연합회장, 김성훈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과 각 한인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인 박명환옹, 독립운동가 이재덕의 가족 이석주씨, 독립운동가 김필주씨의 후손인 김명우씨가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기념식에서 안현상 부총영사는 본국 서울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서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3주년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면서 “우리 선조들은 3·1 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대화가 끊겼기 때문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을 영상으로 선보였으며 피아노와 첼로의 고향의 봄 기념 연주도 진행됐습니다.

유영숙 시애틀 한인회 회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욱 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3·1절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타코마 한인회 권희룡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국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며 순국선열에 감사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행숙 이사장은 “후대들에게 이러한 역사를 알려야 하고 교육을 통해 조국과 겨레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2세들의 역사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이 기립해 「삼일절 노래」를 함께 제창 했으며 박성계 시애틀 한인회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삼일절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양우 기자 @KB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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