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가 4월 15일 에버렛 몰 인근 브이 스타 뷔페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2024년 같은 장소에서 처음 시작된 이 모임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첫 모임 때는 약 30여 명의 참전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그러나 올해는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거주 용사 일부가 참석하지 못한 탓에 단 12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불과 1년 사이에 참석자 수가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이날 참전용사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겪었던 이야기, 지키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끝내 돌아가지 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눴다. 거창한 연설이 아니었다. 차분하게 꺼내놓은 말 한마디, 그 사이의 긴 침묵 속에 7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이날 행사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한인회 측은 이 기록이 단순한 촬영이 아니라, 점점 사라져가는 참전용사들의 목소리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역사의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준 회장은 “이분들은 단순한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만들어주신 영웅들”이라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하는 것은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윤영묵 6·25참전용사회 회장이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샘 심 이사장을 비롯해 곽종세, 강석동, 홍윤선, 서용환, 조기승 전 회장 등 한인회 주요 인사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숫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 자리를 지킨 12명의 노병이 전한 이야기는, 오늘 이 땅에서 자유를 누리는 모든 이들이 기억해야 할 역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