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회가 3월 19일 연방 하원의원 애담 스미스(Adam Smith) 의원실을 직접 찾아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현안을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의원실 보좌관 Gloria가 대응했으며, 한인회 측에서는 류성현 회장, 김용규 전회장, 이구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페더럴웨이는 아시안계 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한인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이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비영리 단체다.
한인회는 이날 면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사업들을 의원실에 상세히 소개했다. 매년 개최하는 K-컬처 한마당 축제는 한인뿐 아니라 지역 다문화 주민이 함께 즐기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시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사업이다. 또한 한국학교 및 학부모회와 연계해 방과 후 교육 지원도 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매주 두 차례 진행되며, 고령 한인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6월 10일에는 한우리 정원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한인회는 이 자리에 스미스 의원과 보좌진을 공식 초청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이날 의원실에 크게 세 가지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첫째, 노인 서비스 분야다. 한인 노인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메디케어 혜택이나 주거 지원 같은 정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한인회는 의원실 주관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금융 사기 예방 웨비나, 메디케어 상담, 주거 지원 안내 등을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고령 한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홍보와 통역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청소년 기회 분야다. 한인 청소년들이 연방 의원실 인턴십, 의회 앱 챌린지, 사관학교 지원 등 다양한 연방 정부 차원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연결을 요청했다. 이러한 기회들이 한인 커뮤니티에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의원실의 적극적인 홍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셋째, 이민 정책 분야다. 한인회는 수십 년째 E2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며 생계를 꾸려온 장기 체류 가족들의 신분 안정 문제를 의원실에 전달했다. E2 비자는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없어, 오랫동안 미국에서 사업을 해온 한인 가족들이 법적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해외 입양된 한인 입양인들의 시민권 취득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현재 연방 하원에 계류 중인 HR 1841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에 대한 스미스 의원의 지지도 공식 요청했다. 이 법안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인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한반도 평화회의에 스미스 의원이 직접 참석하거나 발언해 줄 것도 요청했다. 보좌관 Gloria는 의원의 일정 담당자에게 확인 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보좌관 Gloria는 이날 논의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주거, 이민, 노인 복지, 청소년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정리해 전달하고, E2 비자와 입양인 법안 문제는 워싱턴 DC 사무소의 담당자 Kate와 협의해 정책 참여 또는 공동 발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프로그램 연계를 위해 동료 Max를 소개하고, 노인 돌봄 자원봉사와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 자원봉사단체 아메리코어(AmeriCorps) 연계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아메리코어는 1993년 연방정부가 설립한 국가 봉사단체로, 교육·빈곤 퇴치·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를 지역사회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 돌봄에 특화된 ‘아메리코어 시니어(AmeriCorps Seniors)’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노인들을 위한 생활 지원 자원봉사자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연방 의원실 간에 구체적인 협력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