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입은 K-POP’ 시즌 2, 12월 15일 렌튼서 다시 펼쳐진다

12월 15일 렌튼 카코 극장서 오후 7시 30분 개막

한국 전통문화와 K-팝의 독창적인 융합으로 시애틀 지역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전통을 입은 K-POP’이 오는 12월 15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렌튼 카코 극장(Carco Theatre)에서 시즌 2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America K-pop Association(AKA) 산하 빅토리어스 댄스 컴퍼니(VDC)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20달러다.

AKA 관계자는 “작년 벨뷰 공연이 하나의 프레임을 세팅하는 정도였다면, 시즌 2는 조금 더 실제적이고 실체적인 접목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K-팝은 여전히 우리의 K-팝이지만, 전통을 수놓은 각각의 요소들이 적절히 스며들어 특히 미국 관객에게 전통과 K-팝이라는 한국의 상징적인 문화를 전달하는 데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

이번 렌튼 공연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엘리나 솔 김 디렉터가 이끄는 VDC 단원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전통 북, 전통 춤, 해금,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등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 선율이 어우러지고,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최신 K-팝 댄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 한복과 현대 의상의 조합이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한국 전통 민요와 K-팝의 융합이 더욱 깊이 있게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전환·변환(Tradition, Transition, Transformation)’이라는 부제 아래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전통을 입은 K-POP’은 작년 11월 16일 벨뷰 메이든바우어 극장에서 시즌 1로 처음 선을 보였다. 당시 공연은 40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우며 2세부터 8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독백으로 시작해 한복과 갓을 쓴 채 K-팝을 공연한 무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8월 24일에는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짐 패럴 페더럴웨이 시장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축사를 시작해 화제가 됐으며, 16개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 저고리와 현대 의상을 결합한 독창적 스타일로 갈라 드레스와 한복의 조합, 발레와 재즈의 융합 등을 선보였다.

패럴 시장은 당시 “공연자들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탄한다”며 “이들이 성장하고 배우며 예술을 경험하고 K-팝과 댄스를 통해 한국 문화를 표현하는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기대가 된다”고 극찬했다.

VDC는 2021년 창단 이후  미국 내에서 열린 플라이 댄스, 앙코르 댄스, 그루브 댄스, 스타바운드 댄스 대회에서 한국인 그룹으로는 최초로 모두 1등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오디션의 불모지인 시애틀에서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더 블랙레이블(The Blacklabel),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Entertainment)와 협업하여 오디션을 개최하며 K-팝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KBS 창원 K-팝 페스티벌 미국 대표로 선정되어 한국을 방문, 현지 무대를 빛낸 화려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40여 명의 단원 중 절반가량이 비한국계 청소년이라는 점은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전파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엘리나 솔 김 디렉터는 “한국 전통문화와 K-팝의 만남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국적의 K-팝 그룹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K-팝의 뿌리가 한국 문화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시애틀 총영사관 측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세계와 소통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VDC 유튜브 채널(@seattlevdc)과 인스타그램(vdcseattle.official), 웹사이트(www.americakpop.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425-480-1094)로도 문의 가능하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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