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 타코마 한인회 제49대 회장 무투표 당선…여성 리더십 기대

워싱턴주 여성부동산협회장 출신, 젊은 세대 이준·노희진과 함께 회장단 구성,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 확정, 12월 6일 정기총회서 공식 인준

워싱턴-타코마 한인회에 새로운 리더십이 탄생했다. 임경 전 워싱턴주 여성부동산협회장이 제49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되며 2026년 타코마 한인사회를 이끌게 됐다.

워싱턴-타코마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창훈)는 11월 1일 오후 5시 후보 등록 마감 후 “기한 내 등록된 후보가 단독일 경우 정관 규정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한다”며 “49대 회장단은 오는 12월 6일(토) 타코마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자에 따르면 11월 6일 오후 5시 30분 임경 후보측에 당선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임경 후보가 수석 부회장 이준, 부회장 노희진과 비교적 젊은 세대와 함께 단독으로 입후보 등록을 마쳐 정관 제10장 32조에 의거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선관위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회장 및 회장단 후보 등록을 받았으며, 정관 제36조에 따라 지역 거주 3년 이상, 만 35세 이상, 본회 이사로서 2년 이상 봉사한 자를 입후보 자격으로 명시했다.

임경 당선자는 워싱턴주 부동산 업계와 여성 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병행하며 리더십과 조직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워싱턴주 여성부동산협회장을 역임하며 여성 전문직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타코마 한인회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워싱턴주 내 주요 한인 단체 중 하나로, 타코마 및 인근 지역 한인들의 권익 보호와 문화 계승,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몇 년간 이재길, 김창범 등이 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임경 당선자는 “한인사회가 세대와 지역, 단체, 다문화 간의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세대와 이민 1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회장으로 내정된 이준씨와 노희진씨 역시 지역사회 봉사와 커뮤니티 네트워킹 경험이 풍부해 차기 한인회의 실무 추진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박창훈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새 회장단이 한인사회를 위한 안정적 리더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49대 타코마 한인회는 2026년부터  공식 출범하게 되며, 내년 초에는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주요 사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경 당선자의 리더십은 특히 여성 전문직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부동산 업계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코마 지역 한인들의 정착과 경제활동 지원에 더욱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변화와 주택 구입 관련 이슈들이 한인사회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타코마 한인회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확대해왔다.

임경 당선자도 이런 다문화 지향적 리더십을 계승하면서도 한인사회 고유의 정체성과 전통 보존에도 균형을 맞춘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8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열릴 정기총회에서는 새 회장단의 공식 인준과 함께 2026년 주요 사업 계획도 논의될 예정이다. 타코마 지역 한인사회는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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