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방서(SFD)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초봉을 제공하는 소방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신입 소방관에게 연 9만8124달러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시애틀시에 따르면 SFD는 근무 기간에 따라 직원들의 연봉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SFD 소방관들은 다음과 같은 월급을 받으며, 근무 기간에 따라 급여가 증가한다.
신입 소방관: 월 8177달러(연 9만8124달러)
6개월 근무: 월 8664달러(연 10만3968달러)
18개월 근무: 월 9151달러(연 10만9812달러)
30개월 근무: 월 9637달러(연 11만5644달러)
42개월 근무: 월 1만124달러(연 12만1488달러)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전국 소방관의 연봉 중간값은 5만9530달러였다. 시애틀의 신입 소방관 초봉은 전국 평균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해럴드 스코긴스 SFD 국장은 올해 초 시의회에서 “현재 정원보다 125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같은 노숙자 캠프에 연간 1만2000~1만4000번 출동하거나 5000건의 약물 과다복용 사고에 대응하는 것은 개인에게 큰 부담”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5대 도시의 신입 소방관 연봉을 비교한 결과, 시애틀이 가장 높은 초봉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소방서는 초봉 5만4122달러를 제공하며, 5년 6개월 후 최대 10만5146달러까지 인상된다.
LA 소방서는 신입 소방관에게 연 8만5784달러를 지급하며, 소방학교 졸업 후 30개월 근무 시 최대 12만4549달러까지 증가한다.
시카고 소방서는 2021년 6월 30일 기준 신입 연봉 6만2160달러를 제공하며, 5년 근무 후 최대 9만8424달러까지 오른다.
휴스턴 소방서 1년차 소방관은 연 5만8738달러를 받으며, 8~10년차는 7만1040달러를 받는다.
피닉스 소방서는 훈련생에게 최대 4만2660달러, 신입 소방관에게 최대 5만627달러, ‘소방관 56시간’ 직급에 최대 7만6626달러를 제공한다.
시애틀의 파격적인 급여 체계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높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을 감안할 때, 경쟁력 있는 급여는 소방관 지원자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 PIX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