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교통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주정부 페리 요금을 올 가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0월 1일 3%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5월 1일 추가로 3%를 올려 총 6%의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
데비 영 교통위원은 “요금을 올리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요금제 하에서 무킬테오-클린턴 노선의 표준 승객 요금은 10월에 70센트, 내년 5월에 15센트가 추가로 오른다. 표준 크기 차량의 경우 10월에 85센트, 5월에 30센트씩 인상된다.
시애틀-브레머튼 노선의 승객 요금은 10월에 80센트, 내년 5월에 30센트 오르며, 표준 차량 요금은 각각 1.05달러와 55센트씩 인상된다. 이는 선박 교체 부담금 50센트 인상분을 포함한 금액이다.
여름 성수기 할증료도 내년부터 기존 대비 10% 포인트 늘어난 35%로 인상된다. 또한 내년 3월 1일부터는 신용카드 결제 시 3% 수수료가 새롭게 부과된다.
워싱턴주 페리 서비스는 주정부 교통예산에 따라 향후 2년간 일상 운영비 충당을 위해 4억 880만 달러의 요금 수입을 창출해야 한다. 주정부 페리 관계자들은 이번 인상으로 4억 1,2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선박 교체 부담금 인상으로 2,390만 달러, 신용카드 수수료로 74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하이웨이 520 부유교와 타코마 내로우스 다리에서 공공 및 민간 버스, 밴풀, 공공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통행료 면제를 10월 1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밥 퍼거슨 주지사가 올해 초 서명한 새 법률에 따른 조치다. 단, 스쿨버스는 계속 면제된다.
페리 요금자문위원회의 톰 티어쉬 위원장은 “주정부가 페리 이용객들에게 다른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자들보다 훨씬 큰 비율의 운영비를 부담하게 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요금 인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페리 여행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고 있으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