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일 열리는 그린어스 컵 다민족 축구 토너먼트에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5개국 대표팀이 참여하면서 명실공히 ‘미니 월드컵’ 규모의 국제 대회로 확대된다고 주최 측이 발표했다.
그린어스 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소말리아 외에도 에티오피아, 케냐,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등 다양한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및 지역 커뮤니티가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각국 참가자들은 축구 경기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시애틀 지역 내 다문화 커뮤니티 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다민족 화합과 연대의 축제장”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지역사회 다문화 통합의 모델
김원준 광역시애틀 한인회장(그린어스 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다민족 간 화합과 연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아프리카 커뮤니티와의 소통 창구를 넓혀 세대 간·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축구 경기와 함께 대회 기간 중에는 참가국의 전통음식과 음악, 춤 등을 소개하는 문화교류 행사도 함께 열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축구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각국의 고유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각국의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린어스 컵은 시애틀 지역의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스포츠를 매개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아프리카 5개국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존의 아시아 중심 대회에서 진정한 다민족 국제 대회로 발전하게 됐다.
이는 시애틀 지역이 얼마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국제적인 도시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어스 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역시애틀 한인회 웹사이트(www.seattle-k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