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본사 소재지인 시애틀에서 4월 초 5개 매장을 동시에 폐쇄한다고 밝혔다. 특히 폐쇄 대상 5곳 가운데 4곳이 노조 가입 매장이어서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폐쇄하는 매장은 마이너 애비뉴 1730번지(메트로폴리탄 파크 이스트 빌딩), 해리슨 스트리트 305번지(시애틀 센터 아머리), 샌드포인트 웨이 노스이스트 4800번지(시애틀 어린이병원 내 매장), 매디슨 스트리트 1101번지(퍼스트힐), 유니버시티 웨이 노스이스트 4147번지(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메트로폴리탄 파크 이스트 빌딩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모두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Workers United) 소속 노조 매장이다.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매장은 4월 5일 가장 먼저 문을 닫는다. 이 매장은 2022년 4월 노조 결성 신청 이후 지금껏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곳으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전국 파업에 동참해 약 3개월간 임시 폐점한 바 있다.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이번 폐점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제기했다.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는 수천 명의 본사 직원을 해고하고 내슈빌에 새 사무소를 열고 플래그십 매장을 닫은 데 이어, 이번에는 본사 도시 직원들의 삶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며 “브라이언 니콜 CEO는 전용기를 타고 다니고 업계 최고 수준의 CEO 대 직원 임금 격차를 누리면서, 직원과 고객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매장을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잔류를 원하는 직원 전원에게 전근 기회를, 원치 않는 직원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해 “노조 가입 여부는 매장 폐쇄 결정에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시애틀 5개 매장 폐쇄는 최근 이어진 연속 구조조정의 연장선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캐피톨힐에 위치한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를 약 11년 만에 폐점했고, 같은 달 북미 매장 수를 1만 8,734개에서 1만 8,300개로 줄였다.
2025년 10월에는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켄트 지역 직원 900명 이상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100명의 기업 직원을 감원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지역사회에서 각 매장의 역할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며, 고객과 직원이 기대하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 수 없거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없는 매장은 폐쇄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구조조정과 별개로 올해 전 세계에서 최대 65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며, 2026 회계연도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과 매출액을 3%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브라이언 니콜 CEO 취임 이후 처음 맞이한 2025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북미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