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행정의 2인자 자리에 한인이 올랐다. 기르메이 자힐레이 킹카운티 의장은 4일 전직 시애틀 부시장 출신인 한인 김혜옥씨를 킹카운티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ons Officer)로 공식 임명했다. 현재 또 다른 한인인 브라이언 서렛이 시애틀 부시장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임명으로 시애틀과 킹카운티의 핵심 행정 요직 모두에 한인이 자리하게 됐다.
킹카운티 COO는 산하 각 부서와 기관을 아우르는 행정 운영을 총괄하며, 카운티 정부의 일상 업무 및 정책 실행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킹카운티는 230만 명의 주민에게 공중보건, 교통, 공공주택, 사법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싱턴주 최대 지방정부다. 자힐레이 카운티장은 “김씨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킹카운티 행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김씨는 다섯 살 때 어머니, 두 언니와 함께 시애틀로 이민해 페더럴웨이의 토머스 제퍼슨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뉴욕주 호바트 앤 윌리엄 스미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우등으로 마친 그는 1999년부터 워싱턴주 하원의원 샤런 토미코 산토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하원 민주당 정책분석가로도 활동하는 등 약 9년간 주 의회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저소득층 주택 개발 비영리단체인 인터림 커뮤니티 개발협회(InterimCDA) 사무총장을 거쳐, 2014년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에 의해 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시애틀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부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그는 2017년까지 시의 대외 관계 및 커뮤니티 정책을 이끌었다.
2020년 이후에는 독립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아동 권익, 보육 및 조기 교육, 저렴한 주택 공급 등 다양한 공공 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독일 마셜펀드 마셜 메모리얼 펠로우와 애니 E. 케이시 재단 케이시 펠로우로도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활동 지원과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인 사회와의 연대도 꾸준히 이어왔다. 자힐레이 카운티장은 “김씨는 오랜 공공 서비스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킹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