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레이시 시가 미주 한인들의 역사적 공헌을 기리기 위해 1월 13일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다. 앤디 라이더(Andy Ryder) 레이시 시장은 시 의회를 대표해 한인 커뮤니티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공식 선포문을 발표했다.
라이더 시장은 선포식에서 “레이시시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행사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행사가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한국인 숙모님 밑에서 자랐다”며 “숙모님인 ‘수(Sue)’께서 1980년에 저희 삼촌 데일(Dale)과 결혼하셨고, 그 덕분에 저는 한국인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시장은 “한국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제 기억이 닿는 한 언제나 제 삶의 일부였다”며 “그렇기에 이곳 레이시에 사시는 한국인 이웃들의 기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레이시시에 한국인 이웃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환영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우리 공동체의 얼마나 큰 부분인지를 전체 지역 사회에 알릴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인의 날 축제재단 김성훈 이사장과 임원진인 샌드라 잉글런드, 윤수정 씨가 참여해 선언식을 지켜보고 선언문을 전달받았다.
레이시시의 선포문은 미주 한인의 역사가 1882년 미국과 한국이 체결한 평화와 우호, 통상 조약에서 시작됐다고 명시했다. 이후 1902년 12월, 102명의 한국 이민자가 SS 겔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이민의 역사가 열렸다.
선포문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한인들과 그 후손들은 미국의 번영을 돕고 공동체를 강화해 왔다”며 “특히 제1차·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레이시시는 한인들이 정치, 산업, 기업가 정신, 자원봉사,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더 시장은 “한인들이 보여준 명예와 용기가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가치를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포문에는 한인들이 괴롭힘, 차별, 반아시아 증오 범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취를 이뤄냈다는 점이 명시됐다. 레이시시는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한 역사와 기여를 기리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사회적 통합과 경제적 이동성, 언어 접근성 등을 개선해 장벽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시 당국은 지역 내 기업과 단체, 주민들에게 미주 한인의 날을 함께 축하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은 오는 1월 13일(화)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제19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전 11시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오찬이 이어지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wakoreanamericanday@gmail.com ) 또는 전화(206-491-1918)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