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활동 중인 한인 천재 첼리스트 앤서니 김(Anthony Kim, 14세, 한국명 김형웅)이 오는 12월 7일(일) 오후 3시 올림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 전악장을 협연한다.
공연은 올림피아 다운타운에 위치한 캐피톨 시어터(Capitol Theater)에서 열리며, 지휘는 시애틀 심포니의 써니 샤(Sunny Xia)가 맡는다. 러닝타임은 약 50분이며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서 앤서니는 조지프 하이든의 첼로 협주곁 1번 C장조(1761)를 전악장으로 연주한다. 하이든 협주곡은 첼로 레퍼토리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대부분의 청소년 솔리스트는 난이도를 고려해 1악장만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악장 협연은 젊은 연주자에게는 매우 드문 기회로, 앤서니의 기술적 실력과 음악적 성숙도를 모두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앤서니는 2025-26 올림피아 심포니 영 아티스트이자 2025 MTNA 워싱턴주 챔피언으로, 그의 나이에서는 드문 영예를 안았다. 그는 MTNA 워싱턴주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인 연주자다.
12월 7일 공연은 올림피아 심포니의 가족 홀리데이 콘서트의 일부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는 하워드 블레이크의 ‘스노우맨(The Snowman)’이 포함되는데, 애니메이션 영화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해 가족 모두에게 마법 같은 겨울 모험을 선사한다.
이 축제 같은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 스토리텔링, 계절의 매력을 결합해 따뜻한 홀리데이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기억에 남을 문화 나들이가 될 전망이다.
앤서니는 이미 미국과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틀랜드 오레곤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에서 성장한 그는 4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5세에 첼로로 전환했다.
현재 시애틀의 케빈 크렌츠 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는 앤서니는 카네기홀, 머킨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롯데 콘서트홀, 베나로야홀 등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그는 10세에 시애틀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를 가졌고, 11세에 노스웨스트 필하모니아와 협주곡 솔리스트로 공연했다.
앤서니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국제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1등상을 수상했고, 스페인 뮤직 앤 스타즈 어워즈 콩쿠르에서 4번의 그랜드 골드 어워드를 받았으며, 명망 있는 KNS 클래시컬 프라이즈도 수상했다.
그는 또한 2023년 시애틀 영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2024년 이스트사이드 심포니와 협연했으며, 2025-2026년에는 베인브리지 심포니와 올림피아 심포니의 솔리스트로 예정돼 있다.
최근에는 클래시컬 KING과 시애틀 크라켄의 국가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크라켄 경기 전 캐나다 국가를 첼로로 연주하기도 했다.
앤서니는 클래식 음악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스키와 농구를 즐기는 평범한 13세 소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올림피아와 시애틀 지역 주민들, 특히 지역 한인 사회에게 세계적 수준의 젊은 음악가를 가족 친화적이고 축제 같은 콘서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정보와 티켓 구매는 올림피아 심포니 웹사이트(https://www.olympiasymphony.org/dec-7-see)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