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회장 조기승, 이사장 지병주)가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한 ‘제2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을 오는 12월 15일(월) 시애틀 소재 레이니어 클럽(The Rainier Club)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서북미 지역 한인 청년들이 커뮤니티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 주제는 ‘Advocacy in Action: Empowering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행동하는 옹호: 차세대 리더 역량 강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한국계 미국인 및 한인 대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12월 3일 수요일까지 이메일(fkaa2024@gmail.com 또는 kacjuliekang@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포럼에는 교육, 법조, 공공 분야,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줄리 강 박사는 워싱턴대학교와 시애틀대학교 교수진으로 활동했으며, 두 차례 국가 공인 교사 자격을 취득한 교육자다. 30년 이상 K–12 및 고등교육 현장에서 다문화·다언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연구와 정책 개발에 힘써왔다. 강 박사는 이번 포럼에서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제1회 포럼 연사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준비와 진행을 총괄한다.
재닛 정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는 2022년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 의해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임명 전에는 주 전체의 민사 법률 지원 기관인 컬럼비아 법률 서비스(Columbia Legal Services)에서 옹호 책임자로 활동하며 빈곤층을 위한 사회적·경제적·인종적 정의 실현에 앞장섰다.
샘 조 시애틀 항만청장은 2019년 항만청 위원으로 선출됐으며, 2023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911년 항만 설립 이후 최초의 유색인종이자 최연소 위원장으로, 198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가정 출신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한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E. J. 고(고은지) 작가는 미국의 시인이자 한국 문학 번역가로서 『타인의 마법 같은 언어(The Magical Language of Others)』의 저자다. 해당 작품은 2021년 워싱턴 주 도서상(전기·회고록 부문)과 태평양 북서부 도서상을 수상했다.
서북미연합회는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등 5개 주 10개 한인회 전·현직 회장단이 참여하고 있다. 광역시애틀·타코마·밴쿠버·스포캔(워싱턴), 오레곤·유진(오리건), 앵커리지·페어뱅크스(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한인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 대상은 한국계 미국인 및 한인 대학생 30명(선착순)과 청소년 리더십·옹호 활동을 지원하는 멘토 및 교육자들이다.
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는 “차세대들이 커뮤니티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한인 청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북미 지역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포럼은 한인 사회의 미래 지도자를 함께 발굴하고 성장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