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라이트레일 운행 중단이 빈발하면서 통근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직장인은 라이트레일 지연으로 인한 지각을 이유로 직장 상사로부터 ‘신뢰할 수 없는 직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레이니어비치역 인근 태양광 회사에 다니는 이 직장인은 이달 사운드트랜짓에 보낸 편지에서 “아침 회의에 4차례나 지각했고, 상사는 성과평가에서 ‘라이트레일로 출근하겠다는 결정’ 때문에 나를 신뢰할 수 없다고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운드트랜짓에 따르면 2024년 봄 이후 새로운 노선 개통과 노후 장비 문제로 인해 운행 중단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력, 기계적 결함, 선로 전환기 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우 콘스탄틴 사운드트랜짓 CEO는 “작년 월평균 36시간이었던 운행중단 시간이 올해 15시간으로 줄어들었다”며 “내년에는 10시간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8월 정시 운행률은 82%로 목표치인 90%에 미치지 못했다.
10월에만 1호선에서 3차례 돌발 운행중단과 3차례 지연이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오후 5시 유니버시티워싱턴역과 노스게이트역 구간에서 전력 차단이 발생했고, 지난 금요일 아침에는 레이니어밸리에서 손상된 선로 전환기 수리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취업 면접이나 시택 공항 이용처럼 정시 도착이 중요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콘스탄틴 CEO는 구체적인 추가 소요시간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항상 일찍 출발하라고 하셨듯이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데이브 소머스 이사회 의장은 “가장 좋은 날에도 역에 도착했을 때 기차가 막 떠나는 경우가 있어 10분은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추가 시간을 확보하고 대안도 마련해두라”고 권했다.
사운드트랜짓은 2026년까지 1600만 달러를 투입해 노후 전력선, 변전소, 운행관제 장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선로와 전선 정비를 위해 일부 구간의 운행을 일찍 종료하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