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발 테크 서밋’ 성황… “AI 시대, 상상력과 믿음이 핵심“

‘2025 창발 테크 서밋’ 성황… “AI 시대, 상상력과 믿음이 핵심”
AI 시대의 리더십과 기술을 주제로 한 ‘2025 창발 테크 서밋’이 벨뷰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서북미 최대 한인 테크 커뮤니티인 창발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활동 중인 한인 기술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의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지난 11일, 워싱턴주 벨뷰 메이든바우어 센터. ‘AI 시대의 리더십과 기술’을 주제로 한 ‘2025 창발 테크 서밋’이 6시간 동안 열렸습니다.
행사는 창발이 주최하고, 주 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포스, 몰로코, 네이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알래스카항공 등이 후원했습니다.
오프닝에서 안혜선 창발 회장은 “창발 회원 수가 2천 명을 넘으며 서북미 최대 한인 테크 단체로 성장했다”며 “지난 11년간 헌신한 모든 운영진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은지 주 시애틀 총영사는 축사에서 “4년 연속 창발 서밋에 참석한 총영사로서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한국은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기본법 제정과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등 AI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한인 기술인들이 한국의 AI 발전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조연설은 글로벌 광고 플랫폼 기업 몰로코의 안익진 CEO가 맡았습니다. ‘10년의 여정과 또 다른 10년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도전기를 솔직히 나눴습니다.
“유튜브에서 머신러닝을 처음 도입했을 때 광고 매출이 50% 뛰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창업의 계기가 됐죠.” 몰로코는 이후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성장하며 현재 연간 광고 취급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메인 세션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김은주 수석 유엑스 디자인 리더가 ‘AI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김 리더는 “지금은 특정 기술보다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 즉 회복력과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며 “모두가 정답을 모르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의견을 내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의 ‘돌핀 젬마’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돌고래와 소통하고 싶다는 호기심이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 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토크에서는 넷플릭스, 매사추세츠대, 쉴드AI 등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전문가들이 AI 연구와 커리어 경험을 나눴습니다.
특히 ‘Breaking the Bamboo Ceiling’, 이른바 ‘대나무 천장 깨기’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에서는 테슬라, 네이버, 링글, 소노스 등 글로벌 기업의 한인 리더들이 직장에서 겪은 보이지 않는 장벽과 극복 전략을 공유해 공감을 얻었습니다.
행사 말미에는 네트워킹 리셉션이 이어져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AI 시대의 리더십과 커리어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인 리더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었다”며 “커리어 발전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창발 측은 “이번 서밋이 한인 기술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AI 시대를 선도하는 리더 양성의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W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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