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워싱턴주 에드먼즈에서 열린 ‘2025년 한국 추석 명절 축하 행사’가 한인 동포와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와 다양한 한국 음식, 그리고 한인 이민 역사를 되짚는 강연까지 더해져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에 모인 250여 명의 관람객들. ‘2025 한국 추석 명절 축하 행사’가 한가위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 펼쳐졌습니다.
광역시애틀 한인회와 한미역사협회, 한인생활상담소가 공동 주최하고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가 협력한 이번 행사는 시애틀 지역 한인 2세 코미디언 제시카 홍 씨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장에는 송편, 떡볶이, 김밥, 잡채 등 한국의 대표 음식이 저녁 만찬으로 제공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 CEO 대니얼 존슨은 환영사를 통해 “추석 한국 추수감사절을 이곳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김주미 소장과 한인생활상담소와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다양성과 포용의 힘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감사를 표현하고 풍요를 나누는 소중한 명절로,미국의 추수감사절과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설명했습니다
한미역사학회 멜 강 회장은 ‘태평양 북서부 한인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초기 한인 이민의 역사를 강연했습니다. 1903년 하와이로 향한 첫 이민부터1924년 아시아계 이민 금지법, 그리고 1965년 법 폐지까지 한인 사회의 발자취를 되짚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메조소프라노 태미 리가 윤용하의 ‘보리밭’과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벨뷰 출신 한국계 미국인 태미 리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원에서 디니체 그레이브스에게 사사받았습니다.
이어 한국 전통무용단 ‘모라도’가 한량무와 진도북춤을 선보이며 전통의 멋을 전했습니다
2021년에 창단된 모라도 무용단은 다양한 수준의 무용수들이 함께 모여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마무리 인사는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 이사회 멤버 케이 신이 맡았고, 윌튼 시의원과 스노호미시 카운티 판사 탬 부이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추석 행사는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가 추진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지역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준 자리로, 한인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KBS WATV]
이 콘텐츠가 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