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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통합한국학교, 800명과 함께한 추석 전통문화 축제

벨뷰교육구 교육감·교장들과 학생·학부모 800여 명 참여

벨뷰통합한국학교가 지난 4일 개최한 추석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8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한가위 축제를 벌였다. 서북미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이날 한국의 대표 명절 추석을 통해 재미 한인 2세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김은주 교장이 이끄는 벨뷰통합한국학교는 이날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조교, 교사는 물론 벨뷰교육구 관계자들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벨뷰교육구의 아라마키 교육감과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의 크리스 해겐 교장이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백미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이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 차림의 학생들은 학부모회가 정성껏 준비한 송편을 맛보며 추석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체육관에서 반별로 모여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강강술래를 함께 추며 전통 놀이의 즐거움을 체험했다.

교사들이 특별히 준비한 수업 시간에는 추석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갓 만들기, 달에게 소원 빌기, 전통 문양 열쇠고리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만드는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였다. 행사 곳곳에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전통 덕담이 오가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은주 교장은 “이번 추석 행사는 윤부원·박준림 이사와 벨뷰교육구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송편을 나누고 강강술래를 체험한 특별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벨뷰교육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평소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문화 교육에 관심을 보여온 현지 교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송편 만들기와 강강술래 등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 교장은 또한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헌신해 주신 학부모회와 교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학교 공동체의 협력을 치하했다.

벨뷰통합한국학교는 이번 추석 행사에 이어 한글날 기념행사, 독도의 날 교육, 11월 글쓰기 대회, 12월 학부모 공개수업 등 연중 다양한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한글 학습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재미 한인 2세 교육에서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적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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