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 멤버 2명을 포함한 K-pop 그룹 AMPERS&ONE이 세 번째 EP를 통해 자신감 넘치는 “반항하는 천사” 컨셉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 매거진이 15일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AMPERS&ONE은 캠든 나, 카이렐 최, 브라이언 호, 맥카이아 머서, 승모 김, 지호 최, 시운 윤 등 7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2023년 11월 P1하모니와 같은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했다.
그룹은 다양성이 특징이다. 캠든과 카이렐은 시애틀 출신 한국계 미국인이고, 브라이언은 대만계 캐나다인, 맥카이아는 한국계 호주인, 승모, 지호, 시윤은 한국인이다.
이들의 세 번째 EP ‘LOUD & PROUD’의 타이틀곡 “That’s That”은 8월 12일 발매 후 유튜브에서 1천100만 뷰를 넘어서며 “반항하는 천사” 컨셉이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캠든은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자신감 있는지,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게 설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모든 트랙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렐은 “이번 앨범은 우리에게 꽤 실험적이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를 해봤다”며 “하지만 공통 주제는 여전히 자신감이다. 우리의 자신감을 나타내며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지호는 컨셉 아이디어에 대해 “이번 컴백에서 팬들과 함께 뛰어오르며 무대를 점화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우리의 대담함과 자신감을 구현하는 더 강하고 파워풀한 곡들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시운은 “과거에는 밝고 에너제틱한 컨셉을 자주 했지만, 이번에는 힙하고 스타일리시한 곡과 퍼포먼스로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맥카이아와 카이렐은 모든 트랙의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카이렐은 “보통 탑라인에 많이 집중한다. 멜로디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기억할 수 있는 가사를 추가한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맥카이아는 “먼저 트랙에서 사용하고 싶은 특정 키워드를 정한다. 그 다음 그 주변으로 스토리라인을 구축한다. 테마가 정해지면 랩 벌스를 쓰면서 비트를 반복해서 들어본다”고 말했다.
시애틀 출신인 캠든과 카이렐은 각각 이사콰 고등학교와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캠든은 “역사 선생님인 켈리 선생님이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선생님이었다. 역사가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그분 덕분에 수업이 재미있어졌고 나를 정말 잘 봐주셨다. 보고 싶다”고 회상했다.
카이렐은 “정말 많은 분들이 있다. 레이크사이드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역사 선생님은 내 한국 뿌리를 탐구하도록 격려해주셨고, 수학 선생님은 재즈 댄서였는데 계속 춤추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멘토들이 내 열정에 불을 지폈고, 친구들은 항상 지지해줬다. 그 중 한 명은 나에게 K-pop을 소개해줬는데, 그는 큰 BTS 팬이었다”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그리운 것에 대해 캠든은 “이사콰 다운타운에 있는 토시스 테리야키라는 식당이 정말 그립다. 이사콰 하이랜즈 파크 꼭대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던 일몰도 그립다”고 답했다.
카이렐은 “내 침대, 뒷마당, 개, 심지어 공기까지 모든 게 그립다. 알더우드 몰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AMC 극장에서 영화 보고, 버블티 마시고, 윈도우 쇼핑하던 기억이 난다. 교회 예배 후 의자를 치우고 농구하던 것, 딕스 버거 먹던 것도 그립다. 하지만 결국 가장 그리운 건 그런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AMPERS&ONE은 9-10월 P1하모니의 미국 투어 오프닝 액트로 나선다. 지호는 “연습생 시절부터 P1하모니를 동경해왔고, 그들의 활동을 보며 빨리 데뷔하고 싶었다. 오프닝 액트로 무대에 서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