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교계에서 음악 목사로 활동해온 이시복(58) 목사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빠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16일 밤 자신이 직원으로 일하던 아번의 한 그로서리 앞에서 차량에 치인 후 현재 시애틀 하버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을 찾은 한 지인은 “의료진이 이 목사님의 생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이 목사님이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복 목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워싱턴주로 이주해 음악 목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새물질선교단장’을 맡는 한편 워싱턴주 선교합창단을 이끌며 한인사회와 교계에서 다양한 찬양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와 작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합창단 지휘를 맡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지휘자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 직전 그로서리에서 손님과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뺑소니 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해당 시비와 관련된 고의적 행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한인 교계에서는 이 목사의 회복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