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레이크우드시의 마이크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이 9일 타코마 한인회를 방문해 김창범 회장과 김성교 부장을 만나 한인사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인 아내를 둔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요청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2010년부터 레이크우드 시의회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의원이다. 1971년 군 복무 중 만난 한국인 아내 해연씨와 결혼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7년간 군에서 복무했지만 한국 재방문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타코마 한인회는 김해시와의 자매결연 3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김창범 회장은 “한국 전통 조형물을 설치해 한국을 알리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4개 자매도시 모두를 기념하는 정원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새로 부임한 더그 러셀 시 매니저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10월 30일 김해시 의회 대표단이 레이크우드를 방문한다며, 12월 6일 홀리데이 퍼레이드 참가를 제안했다. 러셀 시 매니저도 다음 달 김해시 도자기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인회는 레이크우드시 행사에 한인사회가 참여할 방법을 문의했다.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10월 트럭·트랙터 데이와 12월 홀리데이 퍼레이드 참여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인회는 50년 된 건물의 재개발 계획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창범 회장은 “매일 영어교실, 한국어교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이 이용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선거와 관련해 한인사회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모색하기로 했다.
브랜드스테터 시의원은 “레이크우드 인구의 55%가 소수계로 구성되어 있어 다문화 사회에서 한인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김치를 담그고 H마트에서 쇼핑한다며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고 소개했다.
한인회는 김창범 회장이 9월 2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김해시와 레이크우드시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