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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와이너리들, 와인 판매 급감에 이벤트로 돌파구 찾는다

지난 5년간 판매량 23% 감소…고급 와인으로 방향 전환

워싱턴주 와인 산업이 판매량 급감에 직면하면서 지역 와이너리들이 와인 시음과 나초 페어링, 해산물 요리 등 창의적인 체험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주 와인위원회가 Axios와 공유한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 와이너리들은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1,050만 케이스를 판매했다. 이는 2022년 1,230만 케이스보다 약 15% 감소한 수치이며, 2019년 1,360만 케이스와 비교하면 약 23%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산업 전반의 침체가 균등하지는 않다고 워싱턴주 와인위원회의 크리스티나 켈리 전무이사가 설명했다.

병당 20~30달러 가격대의 워싱턴 와인은 최근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켈리 전무이사가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음주 빈도는 줄이는 대신 고품질 와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장을 보고 있다”고 켈리는 말했다. “판매 감소의 대부분은 10달러 이하의 저가 와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케이스 수가 적고 직접 판매에 집중하는 소규모 와이너리보다는 주의 대형 생산업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켈리가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워싱턴주 최대 와인 생산업체인 컬럼비아 크레스트(스테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 포트폴리오 소속)는 주 주류대마초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갤런 판매량이 약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내 200개 이상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오히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알루엘 셀라스 공동 소유주 사무엘 힐버트는 작년 가을부터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은 병을 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Axios에 말했다.

올해 초부터는 와인 클럽 멤버십도 감소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테이스팅 룸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훨씬 더 집중해야 했다”고 힐버트가 말했다.

이를 위해 테마별 출시 파티와 굴 페어링부터 페인트 앤 시프 나이트까지 인터랙티브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알루엘은 그르나슈와 그르나슈 블랑을 나초와 페어링하는 “그르나초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우드인빌과 시애틀 조지타운 지역에 테이스팅 룸을 운영하는 틴테 셀라스도 월례 콘서트, 케이터링 해산물 요리, 지역 와인과 음식 페어링 등 이벤트를 적극 도입했다고 캐머런 제임스 총괄매니저가 Axios에 밝혔다.

“바에 가서 세 가지 맛을 보는 것을 넘어서” 테이스팅 룸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제임스가 설명했다.

대형 생산업체들도 적응하고 있다. 2021년 사모펀드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스테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의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정제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린다 엘러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는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에 충실하면서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엘러가 적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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