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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차량통행 제한, 내년 봄까지 연장한다

4월 시작된 시범사업 당초 여름까지 예정이었으나 연장 결정, 보행자 4.5~8.5% 증가, 상인 매출도 6.6% 상승세

시애틀의 대표 관광지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차량통행 제한 시범사업이 당초 여름까지 예정되었으나 내년 봄까지 연장된다고 26일 발표됐다.

4월 시작된 이 실험은 응급차량, 장애인 주차 허가증 소지자, 상업 배송, 상인 하역, 고객 픽업 서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마켓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보존개발공단(PDA)은 차량 통행 제한 지속 여부나 볼라드 설치 등 거리 개조에 대한 장기적 결정을 최소 내년 봄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이첼 리히텐버그 PDA 사무총장은 “시작할 때 시험과 학습 접근법을 취하겠다고 했다”며 “모든 계절에서 시험하고 학습하겠다는 정신으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히텐버그에 따르면 마켓의 보행자 수는 5월 전년 대비 4.5%, 6월 8.5% 증가했다. 새로운 워터프론트 보행자 연결로 인한 증가일 수도 있지만, 상인들도 매출 증가를 보고했다. 매출 기반으로 상인들이 PDA에 지불하는 ‘퍼센트 렌트’는 6월 6.6% 상승했다.

작년 마켓 방문객은 2030만 명으로, 길이가 0.2마일에 불과한 이 짧은 거리가 시애틀 전체 3952차선-마일 도로 포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큰 중요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PDA는 아직 사업체나 고객에 대한 본격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사업주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화적 정보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주와 상인들에 대한 비공식 조사 결과 실험에 대해 양면적 반응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의견은 배송 편의성과 고객 접근성 확보에 집중됐다.

25년간 로터리 그로서리를 운영해온 헨리 김은 차량 제한이 “시민의 마켓”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티 피쉬 컴퍼니 공동 소유주 닐 브렙너는 시범사업이 “특권층이 이곳에 오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마켓과 그 위층 건물에 거주하는 500여 명도 아직 공식 조사 대상이 되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 거주민들은 시애틀 타임스에 시범사업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조용해진 거리는 좋아하지만 200개 상업 임차인과 500명 수공예가들의 경제적 건전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1번가와 파인 스트리트 모퉁이에 위치한 51가구 보조주택 마켓 하우스에서 15년간 거주한 크리스 스콧은 거리가 대부분 차량 없이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활기찬 곳이다. 차량은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주민들이 “주의가 산만한 운전자에게 치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콧은 배송이 마켓에 “필수적”이며, 배송차량을 막는 것은 “괴저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1번가와 버지니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90가구 시장가격 아파트 리빙스턴 베이커 아파트에 딸 그레타와 함께 사는 마리나 우달은 차량이 줄어들면서 “더 편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파이크 플레이스와 스튜어트 스트리트 모퉁이에 있는 62세 이상 전용 48가구 스튜어트 하우스 모퉁이 아파트에 사는 길 코스텔로는 교통 제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행자에게 더 안전할 뿐만 아니라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공개 투표로 설립되어 마켓의 일상 활동을 관리하는 비영리 기관인 PDA는 시애틀 교통부 및 시장실과 협의하여 포괄적인 거리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마켓 거주민이자 예술가 상인인 랜스 와그너는 “마켓을 가짜 메인 스트리트가 있는 고급화된 디즈니랜드로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보행자 거리의 장점도 본다”며 “차에 치이지 않고 거리를 걷는 것은 좋지만, 이곳을 있는 그대로, 즉 열린 시장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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