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미국에서 30분 우버 승차 요금이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고 발표됐다.
넷크레딧(NetCredit)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의 30분 우버 승차 평균 요금은 60달러로 미국 인구 상위 100개 도시와 각 주별 인구 상위 3개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30분 평균 승차료는 2위인 와이오밍주 샤이엔(51달러)보다 9달러나 더 비싸다. 반면 가장 저렴한 도시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로 30분에 28.33달러에 불과해 시애틀의 절반 수준이었다.
워싱턴주 전체도 30분 우버 승차 평균 요금이 53.46달러로 전미에서 가장 비싼 주로 나타났다. 이는 유타주 평균 30.71달러보다 43% 더 비싼 수준이다.
넷크레딧은 우버 플랫폼을 통해 30분 승차 예상 요금을 조사한 후, 이를 해당 지역 중위 시급과 비교 분석했다. 이 기준으로는 워싱턴 D.C.가 중위 시급의 106.5%로 가장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중위 시급의 191.2%에 해당해 전국에서 6번째로 부담이 큰 도시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애틀시의 라이드셰어 기사 최저임금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어대시는 최근 시애틀의 지역 규정으로 인해 에메랄드시티(시애틀의 별명)가 전국에서 운영하기 가장 비싼 도시가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주 의회에서는 우버 등 라이드셰어 회사들이 대형 이벤트 기간 중 실시하는 ‘서지 프라이싱(급등 요금제)’ 적용을 제한하는 상원법안 5600호가 발의됐지만 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조사 결과는 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라이드셰어 서비스 이용 시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함을 시사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