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경찰국이 올해 초 발생한 한인 노인 강도 사건의 신속한 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광역 시애틀 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식은 벨뷰 경찰국의 2025년 수상 및 승진식에서 진행됐으며,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 증진과 경찰-주민 간 협력을 강조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사건은 지난 1월 10일 벨뷰 다운타운 H-Mart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72세 한인 노인이 강도에게 공격당해 척추 골절과 심한 타박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으며, 18세 용의자 매든 맥그로(Madden McGraw)가 피해자의 지갑을 강제로 빼앗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한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광역 시애틀 한인회 수석부회장 코리 한(Kory Han)과 머킬티오 시의원 제이슨 문(Jason Moon)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벨뷰 경찰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김원준(Won Jun Kim) 한인회 회장이 부재중이어서 코리 한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대신해 웬델 셜리(Wendell Shirley) 벨뷰 경찰서장과 사건 해결에 기여한 형사 및 경찰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코리 한 수석부회장은 “벨뷰 시는 아시안 가정이 전체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도시로, 공공안전 특히 한인과 아시아계 노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 대한 특별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벨뷰 경찰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순찰 및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슨 문 시의원은 “커뮤니티 리더로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벨뷰 시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며, 경찰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