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한인생활상담소(Korean Community Service Center, KCSC)와 한인 변호사 협회 KABA(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가 함께 시민권 신청을 돕는 무료 클리닉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클리닉에는 총 16명의 시민권 신청자들이 참석하였으며, 9명의 한인 변호사와 3명의 로스쿨 학생, 그리고 7명의 상담소 (KCSC) 직원들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해 뜻깊은 하루를 만들었다.

한인생활상담소는 지난 7년간 시애틀 이민자 및 난민국(Office of Immigrants & Refugees Affairs)의 지원을 받아 시민권 신청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를 통해 약 300명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또한  OneAmerica, ACRS 등과 협력하여 매년 2~3회의 시민권 신청 클리닉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관련 펀드가 전면 중단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이 어려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은 시민권 신청 지원이 한인 이민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서비스임을 인식하고, 펀드 없이도 가능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인 변호사 협회 KABA와 의 미팅을 직접 주선하였고, KABA 소속 변호사들이 자원봉사로 함께 참여하기로 하면서 이번 행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행사 당일, 변호사들은 신청자 한 명 한 명과 일대일로 상담을 진행하며 시민권 신청 서류 작성을 도왔고, 한인생활상담소의 직원들은 모든 신청서류 작성 및 프린트하고 이민국에 제출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까지 정성껏 지원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절차적 지원을 넘어, 진심 어린 도움과 세심한 배려를 경험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진정한 연대와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KABA와 KCSC는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모두가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좋은 뜻을 향해 함께 힘을 모았던 이날의 클리닉은 따뜻한 연대의 에너지로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