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그랜드캐년을 여행한 뒤 실종된 한인 3명 중 2명의 사망이 DNA 검사 결과로 확인됐다고 실종 71일 만에 발표됐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DPS)는 5월 22일 DNA 분석을 통해 이지연(33세)과 그의 어머니 김태희(59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유해는 인터스테이트 40번 고속도로 다중 추돌사고에 연루된 불에 탄 흰색 2024년형 BMW X5 SUV에서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세 번째 시신도 수습됐다. 이는 이지연씨의 고모인 김정희(54세)로 추정되지만 신원 확인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가족은 3월 13일 그랜드캐년을 방문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이들의 마지막 GPS 신호는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인근 인터스테이트 40번 고속도로에서 포착됐는데, 이는 같은 날 폭설 중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바로 그 지점이었다.
사고 현장에서 수사관들은 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을 단 탄 SUV를 발견했는데, 이는 가족이 렌트한 차량과 일치했다. 야바파이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에서 유해에 대한 DNA 검사를 실시해 희생자들을 확인했다.
애리조나주 DPS 대변인 바트 그레이브스는 세 번째 희생자의 신원 확인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에 통보했으며 이 정보가 한국의 가족들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3월 21일 실종 소식을 최초 보도했으며, 불에 탄 SUV가 실종 가족과 연결된 후 3월 24일 후속 보도를 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