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가 실시한 전국 공항 평가에서 에버렛의 페인 필드 공항이 5위에 선정되며 미국 최고 공항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13일 발표됐다.
이번 평가에서 페인 필드 공항은 로드아일랜드 T.F. 그린 국제공항, 앨버커키 국제공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약 450개 공항을 분석하여 최종 50개 공항 순위를 발표했으며, 페인 필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공항은 1위 포틀랜드 국제공항, 2위 롱비치 공항, 3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4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뿐이었다. 반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은 50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페인 필드 공항에 대해 “시애틀 북쪽의 이 작은 공항 터미널을 고급 사설 클럽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짐을 위한 벨맨 카트를 가져다가 공항 터미널이라기보다는 고급 호텔 같은 느낌의 로비로 굴려 들어가라”고 묘사했다.
특히 “디지털 솔라리 분할 플랩 출발 안내판이 있는 석회암으로 장식된 악센트 벽이 미니멀리스트 공간의 중심”이라며 터미널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보안 검색대 통과 후의 경험도 극찬을 받았다. “보안을 빠르게 통과하면 고급스러운 경험이 계속된다. 대기 구역에는 가죽 소파와 라운지 의자가 있다”며 “테이블에는 실제 램프가 놓여 있고, 두 개의 벽난로가 주요 대기 구역 양쪽 끝을 장식한다”고 기술했다.
또한 “멀리 레이니어 산이나 비행장 건너편 공장에서 갓 나온 보잉 제트기를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치는 페인 필드의 유리 제트 브리지 중 하나에서도 계속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평가에서 TSA 보안 검색의 효율성과 속도, 음식 옵션의 다양성과 품질, 터미널 자체의 편안함, 공항 접근 교통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페인 필드 공항은 2019년 3월부터 여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40년까지 4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약 5,3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페인 필드 공항의 이번 순위는 대형 공항들이 갖기 어려운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시설이 승객 만족도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특히 보잉 공장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한 독특한 경관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