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레인 FC, 지소연 버밍엄시티 임대 이적 공식 발표

WSL 이적 마감일에 3개월 임대 계약 전격 체결, 이금민과 한 팀 구성

시애틀 레인 FC가 5일 미드필더 지소연을 바클리스 여자 슈퍼리그 2부 버밍엄시티에 2025년 말까지 임대 보낸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대는 합의된 임대료를 받고 성사됐다.

시애틀 레인 FC 단장 레슬리 갤리모어(Lesle Gallimore)는 “우리는 지소연과 그녀가 우리 클럽에 미친 영향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이적은 경쟁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는 그녀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며, 버밍엄시티에서 계속해서 그녀의 실력을 선보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수원 FC에서 이적해 2024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레인과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39경기에 출전해 31번 선발로 나서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3경기 출전(9번 선발)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34세인 지소연은 시애틀 첫 시즌인 지난해 26경기 모두 출전하며 6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32개의 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애틀에서의 지소연은 베테랑으로서 팀에 안정감을 제공했지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상황에서 이번 임대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갤리모어 단장의 발언에서도 “지속적인 출전 시간”에 대한 지소연의 바람이 이적의 주요 배경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대표로서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A매치 169경기에 출전해 74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그녀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기록적인 8회 수상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4년에도 이 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 여자축구계에서 그녀의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소연은 2025시즌까지 시애틀 레인과 계약이 되어 있어, 버밍엄시티에서의 임대 기간이 끝나면 다시 시애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임대 이적으로 지소연은 3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그녀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어, 버밍엄시티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시애틀 레인 FC는 공식 발표에서 지소연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의된 임대료를 받는 조건으로 성사된 이번 이적은 양 클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거래로 평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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