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시페어 토치라이트에서 시애틀한인회가 이끈 ‘코리아팀’이 최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는 76년만에 처음으로 시애틀 워터프론트를 따라 걷는 노선으로 변경됬으며 피어70 올림픽 조각공원에서 출발해 예슬러웨이 교차로인근 콜먼 도크까지 2.5마일 정도를 행진하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미국의 5대 퍼레이드중 하나인 이번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시애틀 한인회팀은 역대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1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화려하고 하면서도 고운 한국의 색과 소리, 태권도와 한글을 물론이고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과 K문화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낮 시간이 아닌 저녁 7시3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시애틀 워터프론트 특유의 멋진 야경과 함께 도로 전체가 축제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전체 100여개 팀 가운데 66번째로 출발했으며 시애틀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사회를 대표해 시애틀ㆍ타코마ㆍ페더럴웨이ㆍ밴쿠버ㆍ스포캔한인회 로고에 태극기와 성조기, ‘함께 걸으면 더 크게 빛납니다’란 문귀가 새겨진 대형 플래카드를 앞세워 행진에 나섰습니다.
서은지 총영사는 물론 김원준 한인회장, 유철웅ㆍ이수잔 전 회장,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등이 선두에 서서 퍼레이드팀을 이끌었습니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이재훈ㆍ최평림 등 시애틀한인회의 젊은 임원들이 조선시대 어가행렬의 선두기수 의장대인 오방기를 들고 따르며 현란한 한국의 색깔을 뽐냈으며 한국전통 무용단인 모라도팀이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이며 뒤를 따랐습니다.
또한 타코마지역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소리를 지켜온 만성 사물놀이패가 참가해 꽹과리, 징 등을 치며 흥겨우면서도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울렸습니다. 한인 김 솔씨가 이끄는 VDC K팝 공연도 뒤따르며 현란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공연을 펼쳐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김원준 한인회장은 “올해로 76회인 이번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는 한인 1세대는 물론 2세대에다 외국인들까지 다함께 어울려 그야말로 모두가 하나돼 코리아는 물론 코리안 아메리칸을 알렸다”면서 “퍼레이드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는 훈민정음으로 디자인된 티셔츠를 입은 한인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뒤를 따른 가운데 검청색의 태권도팀이 퍼레이드 따르며 발차기와 격파 등의 시범을 보여 탄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