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한식진흥원과 손잡고 ‘2025 한식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 29일(목) 시애틀 센트럴 칼리지 내 시애틀 컬리너리 아카데미(Seattle Culinary Academy, 1701 Broadway, BE 2120 Seattle WA 9812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Culinary Class Wars in Seattle’의 확장된 후속 행사다.
이번 경연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한국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23호로 등재된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고, 워싱턴주에서 11월 22일을 공식적으로 ‘김치의 날(Kimchi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경사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한식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미국과 한국 간 음식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올해 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시애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기회다. 우승자는 미국 대표 자격으로 2025년 10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개최되는 ‘2025년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K-food 국제 아마추어 셰프 경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본선 참가자에게 한국 왕복 항공료와 체류비(숙박, 식사, 통역 등)가 전액 지원된다는 것이다. 이는 열정적인 요리사들에게 한국 현지에서 직접 한식의 본고장을 경험하고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값진 기회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내 한식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치와 한국의 장(醬) 문화는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음식의 핵심 요소로, 이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 대상은 한식에 관심이 많은 비한국 국적자(미국 시민권자 및 외국인)다. 전문 요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요리에 열정을 가진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어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주제에 맞게 김치 또는 한국의 장(醬) 문화를 바탕으로 고추장, 된장, 간장 중 하나 이상을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전통 한식의 현대적 재해석과 창의적인 퓨전 요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다.
참가 신청은 2025년 4월 10일(목)부터 5월 4일(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주시애틀 총영사관이 제공한 온라인 링크(https://forms.gle/TPe7ActL8eKiyqyn6)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며, 이들은 5월 29일 본선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해 행사에서 보여준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형태로 준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본선 진출권이라는 큰 특전이 추가되어 참가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컬리너리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는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한식 요리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요리의 창의성, 맛, 기술력, 한식의 정체성 표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시애틀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식이 가진 건강한 맛과 깊은 문화적 가치를 미국 현지에 더 널리 알리고, 한식에 관심을 가진 현지 요리 인재들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우승자에게 한국 본선 진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미 간 음식문화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식의 세계화와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요리학교 학생들과 요리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주시애틀 총영사관 홈페이지나 제공된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