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광역시애틀한인회가 김원준 회장 연임과 샘 심 신임 이사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시애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제49대(2026년~2027년) 시애틀한인회 회장에 김원준 현 회장, 이사장에 샘 심 현 부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다”며 “후보가 제출한 제반 서류 및 결격사유 여부를 검토한 바 하자가 없으므로 당선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김원준 회장과 함께 샘 심 이사장, 미셸 우 수석부회장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임원들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새 리더십은 12월 20일 한인회 총회를 통해 공식 인정받은 후 2026년 1월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당선으로 김원준 회장은 제48대(2024년~2025년)에 이어 제49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2023년 11월 단독 출마로 제48대 회장으로 당선돼 나은숙 이사장과 함께 2년간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어왔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교수 및 광고 전문가로 활동한 김 회장은 DMZ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상담소와의 협업을 통해 한인사회에 다양한 그랜트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김 회장의 주도로 시애틀한인회는 2024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DMZ 다큐멘터리 사진 전시회로 우수사업 사례 3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워싱턴주 마이크로기업협회(WSMA)로부터 8만 달러 규모의 그랜트를 받아 한인회관 내에 스튜디오와 팟캐스트 시설을 갖추는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했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샘 심은 제48대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며 주류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인 2세로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샘 심 이사장은 제48대 재임 중에는 주류사회 담당으로 활동하며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샘 심 이사장은 나은숙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한인회 이사회를 총괄하게 된다. 나은숙 전 이사장은 미국 공인회계사로 워싱턴주 한인회계사협회 회장과 미 전국 한인회계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한인 1.5세 전문인이었다.
김원준-나은숙 체제는 지난 2024년 1월 25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이취임식을 통해 출범해 2년간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창립 57주년 기념 ‘아리랑의 밤’ 행사, I-9 고용서류 긴급 세미나, 제1회 그린어스컵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동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제49대 김원준-샘 심 체제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워싱턴주 광역시애틀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시애틀한인회는 1968년 창립된 이래 57년의 역사를 지닌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로, 정치적 성향을 초월해 한인 권익 보호와 한미 우호 협력 증진,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으며, 새 리더십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며 모든 한인을 포용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